파트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카메라모듈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데다 신사업 매출 증가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파트론 목표주가를 기존 1만4천 원에서 1만3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파트론 주가는 9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트론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안테나 등 이동통신용 핵심부품과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한다.
고 연구원은 “스마트폰부품 업종을 향한 시장의 시각은 여전히 우려에 가깝다”며 “파트론의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량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며 카메라모듈업체 사이의 경쟁 강도도 과거보다 심해졌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산과 반도체 수급의 어려움이 이어지며 파트론의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1년 3분기 6800만 대로 추정되어 당초 예상보다 더딘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파트론의 전장부품과 라우터 관련 신사업 매출 전망도 밝지는 않다.
고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부족이 일으킨 차량 생산차질과 북미시장의 5G투자 지연 등으로 파트론의 관련 신사업 매출도 연초 계획보다 하향이 필요해 보인다”며 “전장부품과 통신장비 라우터 합산 매출은 2021년 12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저조한 성장을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다만 고 연구원은 “반도체 생산 병목현상과 투자 지연상황이 해소된다면 2022년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파트론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4420억 원, 영업이익 85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59.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