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중소 플랜트 전문 협력사와 해외 배터리·소재 생산시설 건설현장에 함께 진출한다.
SK이노베이션은 해외로 확장 중인 배터리·소재 생산시설 건설을 국내 중소 플랜트 전문 협력사들과 함께 진행해 협력사를 키울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전기차 배터리용 셀을 들고 있다. |
협력사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교육 제공, 간담회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사를 지원한다.
배터리, 소재 생산시설 건설은 관련 설계 경험을 보유한 업체 수가 적어서 대형 건설사가 주로 맡아왔고 중소업체들은 참여 기회조차 얻기 힘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배터리와 소재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협력사를 육성하기로 했다.
미국 공장 건설을 위해 설계용역 전문업체인 MAP한터인종합건축사와 올해 4월 90억 원 규모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배터리 공장 설계 경험은 전무하지만 산업 플랜트를 설계하는 데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했다.
4월 분사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중국 창저우에 건설 중인 분리막공장 설계를 위해 중소 협력사들과 계약을 협의 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소재사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공장을 설계하고 건설, 보수 등에 힘써준 협력사가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중소협력업체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들이 세계 최고 수준에 함께 오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바람직한 협력사 상생모델을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