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합의 결렬에 따라 남북 경제협력 관련 업체의 주가가 추가 조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증권업계의 의견을 종합하면 남북경협주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올랐던 주가 상승폭을 다 되돌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남북경협주 대폭 하락했지만 향후 더 떨어질 가능성 커

▲ 1일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남북경협주는 추가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연합뉴스>  



KB증권은 남북경협주들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전까지 최근 3개월 동안 23% 상승했다고 파악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19% 상승한 것보다 상승폭이 컸다.

반면 비핵화 합의 결렬이 알려진 2월28일 남북경협주의 하락폭은 금강산 관광 관련주 -17.9%, 개성공단 관련주 -16.6%, 비료 -16.2%, 철도 -15.8%로 집계됐다. 상승폭을 반납할 여지가 5~7% 더 있는 셈이다. 

이를 고려해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다음주 추천종목에서 남북경협주를 모두 뺐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현대건설, 아난티, 현대엘리베이터 등 대표 남북경협주들은 증권사의 추천종목항목에 대거 있었다. 

아난티는 2월28일 주가가 이미 25.83%나 떨어졌고 현대건설과 현대엘리베이터도 각각 8.04%, 18.55% 하락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로 시장 분위기가 냉각됐다”며 “국제정세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당분간 클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