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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지난 17일 하나금융 임직원들과 함께 참석한 '위대한 상상, 출발 2015' 행사에서 새 경영 슬로건을 발표하고 있다.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바탕으로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금융지주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하나금융은 17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포함한 계열사와 해외 현지법인 임직원 1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위대한 상상, 출발 2015’ 행사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가 소통과 협업의 해였다면 올해는 혁신의 해”라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도 우리가 만드는 혁신 가운데 하나인 만큼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 큰 글로벌 금융지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의 2015년 경영 슬로건을 ‘행복한 금융’으로 선정했다. 그는 “행복한 금융은 금융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자는 것”이라며 “직원과 고객과 사회가 행복한 금융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하나금융은 2015년 고객의 규모나 숫자 대신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다른 은행과 경쟁하는 행복경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고객과 직원부터 주주와 사회까지 모두 함께 성장하는 행복성장과 사회균형을 맞추는 행복나눔도 원칙으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3월1일까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통합한다는 계획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 경영진과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14일부터 통합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본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 회장은 더 시기를 늦춰서 안 된다는 판단 아래 통합작업을 빨리 진행하려 한다”며 “협상단이 일주일에 3번 만나 통합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이른 시일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문제가 결론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