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사장(왼쪽 6번째)이 21일 중국 상하이 이판제약 국제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공급계약 체결식에 참여해 청셴펑 이판제약 창업자 겸 회장(왼쪽 5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보령>

[비즈니스포스트] 보령이 중국 제약사 이판제약과 항암제 ‘탁소텔’의 3837억 원 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보령은 21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이판제약 국제이노베이션센터에서 이판제약과 중국 시장에 탁소텔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7년이며 계약 규모는 2억7714만4985달러(약 3837억 원)로 보령이 체결한 공급계약 가운데 가장 크다.

계약에는 연도별 최소구매의무와 실제 구매량이 약정수량에 미달할 때 적용되는 보상 조항이 포함됐다. 계약에 따른 매출은 제품 공급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반영된다.

탁소텔은 성분명 도세탁셀의 오리지널 세포독성항암제다. 보령은 사노피로부터 탁소텔의 글로벌 사업권을 인수해 올해 5월 거래를 마무리했다. 중국은 인수 대상 국가 가운데 탁소텔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시장이다.

보령은 현재 기존 생산체계를 통해 탁소텔을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술이전과 국가별 인허가 절차를 거쳐 생산을 충남 예산캠퍼스로 순차적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판제약은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상장 제약사다. 항암제를 비롯한 의약품 생산과 영업·마케팅 사업을 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로슈의 오리지널 항암제 ‘젤로다’의 영업과 마케팅도 맡고 있다.

김성진 보령 최고전략책임자 전무는 “탁소텔 사업권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7년 동안 장기 수요를 확보했다”며 “국가별 사업 안정화와 생산 이전, 추가 글로벌 브랜드 확보 및 위탁개발생산(CDMO) 확대를 통해 2030년 글로벌 매출 3천억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