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원산업은 지배구조 단순화, 글로벌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흥국증권은 27일 동원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7천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24일 기준 주가는 4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흥국증권 "동원산업 매년 견조한 실적 경신, 글로벌 사업 확장"

▲ 동원산업의 2025년 매출액은 9조4970억 원, 영업이익은 5760억 원으로 추정된다. <동원산업>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동원F&B를 포과절 주식 교환 방식으로 100% 자회사함으로써 성장성 확보(국내외 식품사업 통합과 글로벌 사업 확장)와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더블카운팅 이슈 제거, 주주환원 확대)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동원산업의 2026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늘어난 9조9천억 원,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6217억 원으로 전망한다.

수산·식품·포장·물류 등 전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되며, 영업이익률은 6.3%, EBITDA 마진은 9.5%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다.

주력은 수산부문은 어획량 회복과 원가 안정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동원F&B는 스타키스트 중심의 해외 판매 확대로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다.

동원시스템즈는 2차전지 소재(양극박, 배터리 캔)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제고될 전망이다.

박종렬 연구원은 “동원산업의 투자포인트는 지배구조 단순화, 글로벌 식품사업 확장(동원F&B는 스타키스트를 중심으로 북미시장 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브랜드 M&A 추진), 신성장 동력 확보(원통형 배터리 캔과 양극박, 케이스마트 육상연어 양식, 부산 신항 자동화터미널), 주주환원 강화”라고 설명했다.

2025년 동원F&B 완전자회사 편입으로 이중지배 구조가 해소되며, 향후 동원시스템즈 완전자회사 전환 가능성도 상존한다. 

글로벌 식품부문 매출은 2030년까지 10조 원으로 확대하고, 스마트 양식 및 자동화 터미널 등 신규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외 식품사업 통합과 계열사간 시너지 증대 등을 통한 글로벌 식품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략적인 M&A를 통해 글로벌 사업 기반 확대도 추진 중이다.

2023∼2024년 자사주(비율 28%) 전량 소각에 이어 2025년 1월 무상증자 10% 시행과 동원F&B와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신주 10% 발생 등으로 유통 주식수 부족을 일부 해소했다. 

지난 8월에는 중간배당(DPS 550원)을 실시하는 등 주주가치 증대에도 노력했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12개월 Forward 기준 주가수익비율(P/E), 주가순자산비율(P/B)SMS 각각 5.8배, 0.6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다. 

진정한 주주환원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