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달바글로벌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인데 수익성이 높은 국내 채널 매출이 감소하면서 채널 믹스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브랜딩 투자로 수익성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23일 달바글로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직전거래일 22일 기준 주가는 16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달바글로벌 3분기 실적 쉬어가는 시기, 4분기 전략적 집중 계획"

▲ 달바글로벌의 2026년 매출액은 8102억 원, 영업이익은 1784억 원으로 추정된다. <달바글로벌>


달바글로벌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6% 늘어난 1221억 원,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241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해외 채널이 전사 매출 성장을 이끌 전망인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국내 채널 매출이 감소하면서 채널 믹스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울러 하반기에 브랜딩 투자 관련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3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 줄어든 330억 원을 예상한다. 계절적 비수기와 이벤트 부재에 따른 프로모션 공백 영향으로 주요 채널 내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3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6% 증가한 89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세안, 북미, 미국 채널이 QoQ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3분기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4% 늘어난 258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오프라인 채널 확장이 본격화된 가운데, 카니발 효과로 메가와리 행사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광고 모델 교체 과정에서 마케팅 공백이 발생한 것도 영향으로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 러시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196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연간을 기준으로 계획된 골든애플 채널 선적이 상반기에 집중되어 이뤄지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 아세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3% 늘어난 146억 원을 예상한다. 말레이 지역 오프라인 채널 확장과 틱톡샵 오픈 영향으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3분기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8% 증가한 140억 원을 예상한다. 아마존 채널 중심 성장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공시된 오프라인 채널 매출은 4분기부터 반영될 전망이다.

3분기 유럽 매출은 287% 늘어난 78억 원을 예상한다. 아마존 채널 성장이 견조한 가운데, 스페인과 프랑스 지역 내 코스트코 입점 매출이 반영될 전망이다.

조소정 연구원은 “단기 실적은 3분기보다 4분기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였던 가운데, 국내는 이벤트 부재에 따른 프로모션 공백, 해외 일부 채널도 모델 교체, 채널 전략 변화 등으로 마케팅 공백이 발생하면서, 쉬어가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바글로벌은 마케팅 및 채널 전략을 4분기 성수기에 맞춰 전개할 계획이며, 연말 쇼핑 이벤트 성과를 살피며 접근할 필요가 있다.

4분기부터는 해외 채널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며, 아세안/북미/유럽이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북미는 4분기부터 코스트코 오프라인 채널 물량이 일부 반영될 예정인 가운데 (30억 원), 온라인에서는 아마존 채널 중심 성장세가 기대된다. 유럽은 서구권 지역 오프라인 채널 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 발주가 예정되어 있다. 아세안은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 효과로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달바글로벌은 장기 성장 목표인 매출 1조원 달성 예상 시기를 기존 2028년에서 2027년으로 앞당겼다”고 지적했다. 

달바글로벌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73% 늘어난 5350억 원, 영업이익은 99% 증가한 1192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