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잠정실적 발표에 이어, 하반기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잠정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도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라 이익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 |
직전 거래일인 5일 삼성전자 주가는 8만71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기인한 DS 부문 이익 개선이 핵심”이라며 “공급자 우위 환경 지속에 따라 하반기에도 가격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실적과 관련한 우려를 불식하는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74조 원, 영업이익 10조4천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1분기와 비교해 매출 3%, 영업이익 57%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DS 부문 실적이 예상 대비 크게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DS부문 6조1천억 원, 메모리 6조5천억 원, SDC부문 9천억 원, DX부문 3조1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라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에도 메모리 중심의 이익 개선 추세 이어질 전망”이라며 “제한된 공급으로 인해 공급자 우위 환경 지속에 따른 가격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제한된 공급으로 인해 공급자 우위 환경 지속에 따른 가격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내년 메모리 업계의 생산 증가율이 디램 기준 한 자릿수 퍼센트(%)에 머물 가능성이 높은 점도 공급자의 가격 협상력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