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코로나19 관련된 금융지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5억 달러 규모 외화채권을 발행하며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다.
신한금융지주는 7일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미화 5억 달러 규모 외화 소셜본드를 발행했다.
소셜본드는 저소득층과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목적채권이다.
신한금융지주는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처음으로 특수목적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채권 발행금리는 1.365%로 신한금융지주의 높은 신용등급을 반영해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번에 조달한 재원으로 코로나19 사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세계 134개 기관에서 발행규모 4.6배에 이르는 약 23억 달러 주문을 확보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BNP파리바, 크레딧아그리콜, JP모건과 미즈호가 공동주간사를 맡았고 신한금융투자가 보조주간사로 참여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소셜본드 발행은 코로나 19로 변동성이 커진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해 기업에 자금 공급의 여력을 확대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