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생명이 지난해 수익성이 높은 보험계약을 확대하며 2년 연속으로 2조 원대 순이익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으로 2조3028억 원을 냈다고 20일 공시했다. 2024년보다 9.3%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생명 지난해 순이익 2조3028억 9.3% 증가, 역대 최고치 경신

▲ 삼성생명이 20일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 2조3028억 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보험이익으로 9742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79.8%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보험계약마진(CSM)손익 확대 및 예실차(예상손해율과 실적손해율의 차이) 축소에 따라 보험손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 신계약 CSM 확보에 따라 2025년 말 기준 CSM잔액은 13조2천억 원으로 2024년 말보다 약 3천억 원 증가했다.

2025년 삼성생명은 고수익 건강보험상품 확대 등에 힘임어 신계약 CSM으로 3조595억 원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보장성보험 유지율과 손해율 역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이익은 2조215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1.0% 줄었지만 자산부채관리(ALM) 원칙 아래 자산 다변화 전략을 시행한 결과로 2조 원 이상을 유지했다.

자기자본을 살펴보면 순이익 증가 및 보유한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평가이익이 확대됐다. 2025년 말 기준 64조8천억 원으로 2024년 말보다 26조7천억 원 늘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K-ICS)은 2025년 말 기준 198%,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은 157%로 추산됐다. 각각 2025년 3분기 말보다 5%포인트, 8%포인트 개선됐다.

삼성생명은 “2026년 보험 본업 성과 창출 및 자산운용 수익성 제고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활용 기술 고도화,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등으로 건강과 노후를 통합 관리하는 라이프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와 관련해서는 중기 주주환원율 50%, 주당배당금을 경상이익 성장률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유지했다.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나온 밸류업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삼성생명은 “현재 대내외 시장 상황과 정부의 상법 개정 방향성 및 진행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상법이 통과되면 개정 내용에 맞춰 자사주 소각 계획, 주주환원정책, 중장기 손익 및 자본효율성 제고 방안 등을 담은 밸류업 계획 공시를 하고자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