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가 올해 국내 주류 시장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사업의 매출 비중을 늘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2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신한투자 "하이트진로 해외 성장 중요, 국내에서는 영업환경 전반적 침체"

▲ 하이트진로가 올해 주류 소비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내수보다는 해외 성장이 중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사옥.


19일 하이트진로 주가는 1만8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주류 소비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수익성 위주 경영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 전반적 영업환경 침체로 내수보다는 해외 성장이 중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이트진로 소주 수출 실적은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26% 성장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과일소주 소비가 늘어나면서 수출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해외 매출 비중은 2025년을 기준으로 8.5%에 그쳐 여전히 국내 음식료 업종과 비교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베트남 공장 가동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상승시키는 것이 필수적으로 평가됐다. 2025년 말 첫 해외 생산기지인 베트남 공장이 완공되며 동남아시아 시장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이트진로 2025년 기준 국내 점유율은 소주 69%, 맥주 34%를 기록했다. 소주는 1%포인트 늘고 맥주는 1%포인트 줄어든 것이며 점유율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시장 둔화 국면에서 중소 브랜드 타격이 심화되며 상위사업자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부진한 영업환경 속 마케팅 비용 축소 등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대응했으나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은 불가피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5년 국내 주류 시장은 2024년보다 5% 이상 후퇴한 것으로 추정됐다.

조 연구원은 “가정용과 업소용 채널이 모두 부진했다”며 “카테고리별로는 소주가 3% 감소하며 그나마 선방했고 맥주와 와인, 위스키 등은 감소폭이 더 컸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450억 원, 영업이익 20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7.7% 늘어나는 것이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