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가격이 1억2940만 원대에서 반등하며 최근 이어진 조정 흐름을 일부 되돌리고 있다. 

23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80% 상승한 1억2946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1억2940만 원대 반등, 저점 매수 심리에 하락분 일부 만회

▲ 23일 오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들의 시세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주요 코인 시세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95% 높은 423만1천 원 원, 테더는 1USDT 당 0.33% 높은 1507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4.88% 상승한 30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비앤비(1.92%), 유에스디코인(0.20%), 솔라나(1.30%), 도지코인(3.37%), 에이다(1.14%) 등이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트론은 24시간 전과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일주일 동안 10% 넘게 밀린 가운데 기술적 반등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 시세가 급격한 조정을 받자 저점 매수 심리가 비트코인 가격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증시가 직전 거래일인 21일 대형주 중심으로 반등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향후 흐름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갈린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이미 사이클 정점을 통과해 약세장 초입에 들어섰다고 진단한다. 반면 현재 가격대에서는 추가 급락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국 기준금리 경로, ETF 자금 흐름, 유동성 등이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