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정밀화학이 염소 계열을 중심으로 주요 사업 부문에서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2025년 말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에서 그린소재 사업과 관련한 설비까지 인수하며 전반적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은 주력 사업 가운데 하나인 에피클로로히드린(ECH)의 판매가가 오르며 3분기 영업이익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3분기 매출 4400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2분기 87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3배 가까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모든 사업부문에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에피클로로히드린(ECH)을 포함한 염소 계열 사업에서 이익 확대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ECH 판매가격이 주요 원료인 가운데 하나인 글리세린의 가격 상승을 반영해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CH 생산에는 팜유에서 주로 추출하는 글리세린 또는 석유 및 천연가스에서 나오는 프로필렌을 활용하는 2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ECH 공급 과잉을 야기했던 중국의 경우 글리세린을 활용한 생산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글리세린 가격은 유럽의 규제 강화와 동남아 지역 이상기후로 팜유 생산이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업체들은 ECH 가격 상승에도 원료 가격이 함께 올라 수익성이 높아지지 않지만 이와 달리 롯데정밀화학은 프로필렌을 기반으로 ECH를 제조하고 있어 판매가 상승의 긍정적 영향을 온전히 누리게 됐다.
롯데정밀화학의 ECH-프로필렌 스프레드(판매가와 제조원가 차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64.2%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해부터 꾸준히 2~4%대를 기록하던 롯데정밀화학 영업이익률은 5%대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부터 롯데정밀화학이 ECH와 관련해서 추가적으로 실적을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ECH 생산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 롯데정밀화학 역외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주요 업체 중에 올해 초 웨스트레이크가 네덜란드에 위치한 9만 톤 규모 ECH 설비 가동을 중단했고 이네오스도 독일의 5만2천 톤 규모 설비를 폐쇄하면서 유럽 내 ECH 총 생산능력은 약 40% 감소했다.
정승원 대표는 이러한 ECH 관련 호재에 더해 롯데정밀화학 주요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그린소재 부문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며 스페셜티 사업 확대에 힘쓰는 모양새다.
정 대표는 올해 9월 모회사인 롯데케미칼로부터 1270억 원 규모의 헤셀로스 설비를 인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헤셀로스는 수용성 페인트, 생활용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점성과 보습성을 부여하는 첨가제로 사용된다.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해셀로스 설비취득일은 2025년 12월31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헤셀로스 인수와 관련된 부분이 롯데정밀화학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추가적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790억 원이 투입된 6천 톤 규모 식의약용 셀룰로스 생산라인 증설도 예정돼 있다. 이 설비 실적도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올해 롯데정밀화학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비롯해 지속해서 “기존 화학 산업 체계의 변화를 선도하며 글로벌 스페셜티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이에 따라 그린소재 경쟁력 강화에 지속해서 힘을 쏟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도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10%가량 늘어난 281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업황 개선에 증설효과까지 더해져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조경래 기자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2025년 말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에서 그린소재 사업과 관련한 설비까지 인수하며 전반적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가 2025년 말 롯데케미칼에서 헤셀로스 설비를 인수하며 회사의 전반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은 주력 사업 가운데 하나인 에피클로로히드린(ECH)의 판매가가 오르며 3분기 영업이익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3분기 매출 4400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2분기 87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3배 가까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모든 사업부문에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에피클로로히드린(ECH)을 포함한 염소 계열 사업에서 이익 확대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ECH 판매가격이 주요 원료인 가운데 하나인 글리세린의 가격 상승을 반영해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CH 생산에는 팜유에서 주로 추출하는 글리세린 또는 석유 및 천연가스에서 나오는 프로필렌을 활용하는 2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ECH 공급 과잉을 야기했던 중국의 경우 글리세린을 활용한 생산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글리세린 가격은 유럽의 규제 강화와 동남아 지역 이상기후로 팜유 생산이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업체들은 ECH 가격 상승에도 원료 가격이 함께 올라 수익성이 높아지지 않지만 이와 달리 롯데정밀화학은 프로필렌을 기반으로 ECH를 제조하고 있어 판매가 상승의 긍정적 영향을 온전히 누리게 됐다.
롯데정밀화학의 ECH-프로필렌 스프레드(판매가와 제조원가 차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64.2%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해부터 꾸준히 2~4%대를 기록하던 롯데정밀화학 영업이익률은 5%대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부터 롯데정밀화학이 ECH와 관련해서 추가적으로 실적을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ECH 생산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 롯데정밀화학 역외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주요 업체 중에 올해 초 웨스트레이크가 네덜란드에 위치한 9만 톤 규모 ECH 설비 가동을 중단했고 이네오스도 독일의 5만2천 톤 규모 설비를 폐쇄하면서 유럽 내 ECH 총 생산능력은 약 40% 감소했다.
정승원 대표는 이러한 ECH 관련 호재에 더해 롯데정밀화학 주요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그린소재 부문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며 스페셜티 사업 확대에 힘쓰는 모양새다.
정 대표는 올해 9월 모회사인 롯데케미칼로부터 1270억 원 규모의 헤셀로스 설비를 인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회사 3대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그린소재 부문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사진은 롯데케미칼 여수 헤셀로스 공장의 모습. <롯데케미칼>
헤셀로스는 수용성 페인트, 생활용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점성과 보습성을 부여하는 첨가제로 사용된다.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해셀로스 설비취득일은 2025년 12월31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헤셀로스 인수와 관련된 부분이 롯데정밀화학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추가적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790억 원이 투입된 6천 톤 규모 식의약용 셀룰로스 생산라인 증설도 예정돼 있다. 이 설비 실적도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올해 롯데정밀화학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비롯해 지속해서 “기존 화학 산업 체계의 변화를 선도하며 글로벌 스페셜티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이에 따라 그린소재 경쟁력 강화에 지속해서 힘을 쏟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도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10%가량 늘어난 281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업황 개선에 증설효과까지 더해져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조경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