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은 4분기부터 주요 이벤트가 몰려 있다. 계열 내 최선호주라고 할 수 있다.
한양증권은 27일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만 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026년 주당순이익(EPS)에 주가수익비율(PER) 40배를 적용한 수치다. 직전거래일 24일 기준 주가는 33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3~2024년 제대로 된 R&D 이벤트가 없던 한미약품이 올해 4분기부터 핵심 임상시험 결과들을 발표한다. 가장 중요한 약물은 2020년 머크에 기술이전한 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Efinopegdutide)’다.
머크는 ‘Efinopegdutide’(머크 파이프라인명 ‘MK-6024’)로 대규모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환자 모집은 끝난 상황이며, 올해 12월 임상시험 종료가 예정되어 있다.
따라서 12월 이후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총 360명을 3개 군(‘MK-6024’군, ‘Semaglutide’군, 위약군)으로 나누어 비교하는 임상시험이다. 1차 지표는 52주차에 ‘섬유증 악화 없이 MASH가 해소된 참가자 비율’이다.
대조군인 ‘위고비’ 및 위약보다 얼마나 우수할지가 관건이다. 참고로 올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MASH 치료제로 허가 받은 ‘Semaglutide(위고비)’는 임상 3상에서 72주차에 ‘섬유증 악화 없이 MASH가 해소된 참가자 비율’이 62.9%였다.
머크는 ‘MK-6024’를 가지고 MASH 분야에서 best-in-class약물을 만들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발표까지 2~3개월 남았다”라며 “기대감이 점점 붙을 시기”라고 밝혔다.
MASH는 약 5억 명의 환자가 존재하는 제약/바이오의 대표적인 블루오션이다. MASH 환자의 약 20%가 간경변으로 발전하며, 간경변은 간암의 직전단계이기 때문에 MASH 단계에서의 약물 치료 니즈가 매우 크다.
작년 허가 받은 최초의 MASH 치료제 ‘레즈디프라(Rezdiffra)’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억1280만 달러(약 3천억 원)으로 급성장 중이다. 올해 8월에는 세계 두 번째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가 FDA 허가를 받았다.
MASH 치료제는 이제 개화 단계이며, 비만 다음으로 제약/바이오 업종에 중요한 테마가 될 가능성이 있다.
오병용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국내 MASH 대장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9월 한미약품의 한국형 GLP-1 비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이 종료됐다. 따라서 4분기 내에 탑라인 데이터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Best in class 비만약을 노리는 ‘HM15275’는 9월 FDA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기 때문에 곧 IND 승인이 나올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한미약품 주가는 2025년 컨센서스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7.6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주가가 조금 상승했으나, 여전히 역사상 최저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5년 컨센기준 EV/EBITDA는 13.6배 수준인데, 이는 녹십자나 동아에스티보다 낮은 수치”라며 “한미약품은 전통적으로 경쟁 제약사들 대비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았던 기업이다. 앞으로 있을 거대 R&D 이벤트와 함께 밸류에이션은 단숨에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늘어난 1조5152억 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2205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한양증권은 27일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만 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026년 주당순이익(EPS)에 주가수익비율(PER) 40배를 적용한 수치다. 직전거래일 24일 기준 주가는 33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한미약품의 2026년 매출액은 1조5620억 원, 영업이익은 254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미약품>
2023~2024년 제대로 된 R&D 이벤트가 없던 한미약품이 올해 4분기부터 핵심 임상시험 결과들을 발표한다. 가장 중요한 약물은 2020년 머크에 기술이전한 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Efinopegdutide)’다.
머크는 ‘Efinopegdutide’(머크 파이프라인명 ‘MK-6024’)로 대규모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환자 모집은 끝난 상황이며, 올해 12월 임상시험 종료가 예정되어 있다.
따라서 12월 이후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총 360명을 3개 군(‘MK-6024’군, ‘Semaglutide’군, 위약군)으로 나누어 비교하는 임상시험이다. 1차 지표는 52주차에 ‘섬유증 악화 없이 MASH가 해소된 참가자 비율’이다.
대조군인 ‘위고비’ 및 위약보다 얼마나 우수할지가 관건이다. 참고로 올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MASH 치료제로 허가 받은 ‘Semaglutide(위고비)’는 임상 3상에서 72주차에 ‘섬유증 악화 없이 MASH가 해소된 참가자 비율’이 62.9%였다.
머크는 ‘MK-6024’를 가지고 MASH 분야에서 best-in-class약물을 만들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발표까지 2~3개월 남았다”라며 “기대감이 점점 붙을 시기”라고 밝혔다.
MASH는 약 5억 명의 환자가 존재하는 제약/바이오의 대표적인 블루오션이다. MASH 환자의 약 20%가 간경변으로 발전하며, 간경변은 간암의 직전단계이기 때문에 MASH 단계에서의 약물 치료 니즈가 매우 크다.
작년 허가 받은 최초의 MASH 치료제 ‘레즈디프라(Rezdiffra)’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억1280만 달러(약 3천억 원)으로 급성장 중이다. 올해 8월에는 세계 두 번째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가 FDA 허가를 받았다.
MASH 치료제는 이제 개화 단계이며, 비만 다음으로 제약/바이오 업종에 중요한 테마가 될 가능성이 있다.
오병용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국내 MASH 대장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9월 한미약품의 한국형 GLP-1 비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이 종료됐다. 따라서 4분기 내에 탑라인 데이터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Best in class 비만약을 노리는 ‘HM15275’는 9월 FDA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기 때문에 곧 IND 승인이 나올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한미약품 주가는 2025년 컨센서스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7.6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주가가 조금 상승했으나, 여전히 역사상 최저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5년 컨센기준 EV/EBITDA는 13.6배 수준인데, 이는 녹십자나 동아에스티보다 낮은 수치”라며 “한미약품은 전통적으로 경쟁 제약사들 대비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았던 기업이다. 앞으로 있을 거대 R&D 이벤트와 함께 밸류에이션은 단숨에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늘어난 1조5152억 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2205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