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조사한 2025년 2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점유율 그래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는 2분기 17%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2026년 HBM3E와 HBM4 공급량이 늘며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62%, 삼성전자가 17%, 마이크론이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은 HBM 시장에서 79%에 달하는 점유율로 시장을 장악했다.
삼성전자는 2026년부터 HBM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예상보다 저조한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최근 주요 고객향 HBM3E 제품 인증과 내년 HBM4 수출을 기반으로 2026년에는 점유율이 30%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BM에서 한국을 빠르게 추격하던 중국은 기술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책임 연구원은 “중국은 CXMT를 중심으로 HBM3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동작속도와 발열 등 기술적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해 당초 올해로 예상됐던 출하는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이슈가 된 화웨이의 자체 HBM 역시 일반적인 HBM 제품 대비 속도가 절반 이하에 불과한 초기 단계 제품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