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등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출시 덕분에 올해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지적재산권의 영향력은 상상 이상”이라며 “리니지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는 모바일신작의 흥행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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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매출 1조2660억 원, 영업이익 4800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실적예상치인 매출 9536억 원, 영업이익 3103억 원보다 매출은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55% 늘어나는 것이다.
엔씨소프트의 대표게임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리니지 시리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12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잇따라 선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자체적으로 만든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출시했고 넷마블게임즈는 엔씨소프트와 저작권 계약을 맺고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했다.
구글 애플리케이션(앱)장터에서 이날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매출기준 3위, 리니지2레볼루션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로부터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의 12.5%를 로열티로 받고 있는데 계약에 따라 엔씨소포트가 한달 동안 벌어들인 로열티 수입만 250억 원에 이른다.
엔씨소프트는 인기PC온라인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의 지적재산권도 넷마블게임즈에 제공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상반기에 블레이드앤소울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도 2분기에 PC온라인게임 ‘리니지1’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내놓는다.
정호윤 연구원은 “리니지M은 지적재산권 파워와 장르적 수요규모가 크다”며 “시장에서 예상하는 이상의 흥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