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카이아 서상민 'K-메인넷' 자신감,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의 디폴트 체인 될 것"](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9/20250922151443_89479.jpg)
▲ 서상민 카이아DLT재단 의장이 22일 서울 파크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카이아 스테이블 개더링’에서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상민 카이아DLT재단(카이아) 의장은 22일 서울 파크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카이아 스테이블 개더링’에서 장기 전략을 내놓으며 이렇게 말했다. K-메인넷이란 용어엔 한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알리겠다는 서 의장의 뜻이 담겼다.
카이아는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이 운영하던 블록체인 및 거버넌스 토큰 ‘핀시아’와 카카오 코인 ‘클레이튼’이 통합해 만들어진 가상자산 프로젝트다. 운영을 결정하는 협의체 형식의 ‘거버넌스 카운슬’에는 카카오, 카카오페이, 라인넥스트, 바이낸스, 넷마블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 카이아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 청사진이 발표됐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담론이 활성화된 지금 발행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고자 하는지가 주로 논의됐다.
서상민 카이아 의장은 우선 핵심 시장이 ‘아시아’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화폐 역할을 하는 게 주된 흐름인 이상 돈이 어디서 많이 쓰이고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아시아 국가들에 주로 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발표 자료로 인용된 세계은행(World Bank)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저·중소득 국가가 송금 수취의 중심지였다.
![[현장] 카이아 서상민 'K-메인넷' 자신감,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의 디폴트 체인 될 것"](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9/20250922151551_102605.jpg)
▲ 서상민 카이아DLT재단 의장이 22일 서울 파크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카이아 스테이블 개더링’에서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 의장은 특히 규제가 제각각인 파편화된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는 비효율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거의 즉각적이고 저비용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등 기존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이에 카이아가 제공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가 아시아 지역 금융시장을 연결할 수 있다”고 짚었다.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는 카이아 메인넷을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유통, 활용을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제공하는 인프라를 말한다. 이를 활용하면 고도로 분산돼 있는 아시아 결제 인프라를 통합하고 국경 사이 금융 포용성을 촉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예를 들어 원화를 인도네시아 화폐인 루피아로 송금할 때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루피아 스테이블코인을 교환하는 식으로 효율적으로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 전체를 묶는 스테이블코인 기반을 만들고자 카이아는 이미 국가 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거나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의 국가와 협업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카이아는 카이아 네트워크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유통할 수 있게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협업으로 카이아 네트워크는 테더 유통 창구로서 역할하며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됐다고 평가된다.
또 서 의장은 단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넘어 여러 환경을 지원하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금융당국의 법제 정비나 대응 스탠스의 명확화가 필요한 만큼 실제 규제 환경에 따라 소폭 변화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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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상민 카이아DLT재단 의장이 22일 서울 파크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카이아 스테이블 개더링’에서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미 카이아와 라인넥스트는 라인 메신저 기반 ‘미니 디앱(Mini Dapp)’을 출시해 서비스하고 있다. 미니 디앱은 라인 메신저로 쉽게 진입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미니게임, 소셜 기능 등을 즐길 수 있게 한 ‘앱 안의 블록체인 앱’ 형태다.
이날 김우석 라인넥스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카이아와 협업한 스테이블코인 기반 슈퍼앱 ‘프로젝트 유니파이(Unify, 가칭)’를 발표하기도 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유니파이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가 스테이블코인을 지갑에 입금하면 실시간으로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다. 또 메시지로 누구에게나 스테이블코인을 보내거나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100개 이상의 웹3 앱을 즐기는 등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다.
서 의장은 “아시아의 미래는 스테이블코인에 있다”며 “카이아가 파트너사들과 함께 금융 환경과 삶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카이아 서상민 'K-메인넷' 자신감,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의 디폴트 체인 될 것"](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9/20250922151757_141429.jpg)
▲ (왼쪽부터)조일현 카이아 커뮤니케이션 총괄, 박혜진 서강대 교수, 서상민 카이아DLT재단 의장, 김우석 라인넥스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22일 서울 파크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카이아 스테이블 개더링’에서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