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고부가 D램 사업의 좋은 실적에 힘입어 하반기 높은 수익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건물. <연합뉴스> |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5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3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3분기 D램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가 전분기 대비 18%를 기록해 시장기대치 10% 초반을 크게 웃돌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업계 최고의 D램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3년 3분기 매출 8조3400억 원, 영업손실 1조4800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D램 부문은 출하량 호조와 평균판매단가(ASP)가 2분기보다 7% 상승해 영업흑자 전환(영업이익률 11%)한 것으로 추정됐다.
낸드플래시 부문은 2조 원의 적자를 냈지만 제품단가 상승에 따라 2분기보다 손실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추정됐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중국의 모바일용 재고비축 수요 증가와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용량 D램 판매 호조에 따라 분기 D램 비트그로스 14%로 시장 기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4분기 매출 9조9800원, 영업이익 729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고용량 D램 시장선점과 경쟁력 제고로 반도체업계에서 차별화된 실적 성과를 기록하고 있어 주가상승률 역시 업계 평균을 지속적으로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