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부겸 국무총리가 북한에 코로나19 극복 협력과 이상가족 화상상봉을 제안했다.
김 총리는 1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의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 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김대중 대통령의 가르침을 따라 북한과 대화·협력의 물꼬를 트려고 한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교류 협력과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같은 작지만 중요한 일부터 시작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위한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서는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요청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빌어 북한의 최고지도자와 당국자들에게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한다”며 “한반도 평화 시계가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대화와 화해의 장으로 나오길 간절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생전에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일, 가능하고 쉬운 일부터 풀어나가야 한다고 했다”며 “우리 민족 공동체 모두의 번영을 위해 대화와 협력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자”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