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3분기에 순손실을 봤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무료혜택 등에 따른 비용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에 순손실 668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7월27일 영업을 시작했다.
▲ (왼쪽부터)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와 윤호영 공동대표. |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3분기에 이자수익 126억8천만 원을 거뒀지만 수수료비용이 220억5500만 원에 이르는 등 비용부담이 커 순손실을 봤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시작하면서 올해 말까지 입출금통장의 이체수수료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알림수수료를 고객 대신 지불하기로 한 만큼 수수료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영업비용(841억 원)을 살펴보면 판매관리비 442억 원, 수수료비용 220억5500만 원, 대출채권평가 및 처분손실 89억8500만 원, 이자비용 44억 원, 기타영업비용 44억 원 등이다.
9월 말 기준으로 여신액은 2조6595억 원, 수신액은 3조3312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을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아 연체율은 0%로 집계됐다.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32%로 조사됐다.
평균 대출이자율은 3.08%, 평균 예금이자율은 1.58%로 예대금리차는 1.5%포인트로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24.04%이고 자본규모는 8천억 원이다. 자산규모는 9월 기준으로 4조1118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