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아파트 착공 및 준공 실적 증가, 정비사업 비중이 절반 이상

▲ 서울시가 집계한 주택건설 동향. <서울시>

[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의 지난해 아파트 착공 및 준공 실적이 정비사업 물량에 힘입어 증가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5년 서울 아파트 착공 실적은 2만7천 호, 준공 물량은 5만 호로 집계됐다. 2024년보다 각각 24.3%와 51.5% 늘었다.

착공 및 준공 실적의 증가에는 재건축과 재개발 등 정비사업 비중이 컸다.

서울 아파트 착공 2만7천 호 가운데 1만4천 호(50.9%)가 정비사업 물량으로 조사됐다. 준공된 아파트 5만 호 가운데서는 3만7천 호(74%)가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됐다.

서울시는 “정비사업으로 준공된 2025년 아파트는 2006~2010년에 구역지정돼 사업이 꾸준히 추진된 구역”이라며 “이는 가용토지가 제한된 서울의 구조적 여건 속에서 정비사업이 핵심 공급 수단으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비아파트 준공 실적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모두 5천 호가 준공돼 2024년 6천 호보다 1천 호 감소했다.

전세사기 피해 확산과 원자잿값 상승 및 금리 인상에 따른 건설경기 악화, 다주택자 규제 강화 이후 민간임대주택사업자가 줄면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비아파트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 민간임대사업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고 사업자 지원을 위한 중앙정부 법령 개정 건의와 오피스텔 건축기준 개선 등을 위한 조례개정을 마쳤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주택건설 실적통계를 토대로 주택건설단계 및 주택유형별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착공 및 준공 물량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