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건설 업황이 미국 원전 수주 가능성과 주택 착공 확대로 2026년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국내 건설업계는 미국의 공격적 원전 공급 목표에 따라 현대건설의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정부가 착공 확대를 이끌고 있어 내수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미국이 2030년까지 대형원전 10기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현대건설이 유력한 협력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페르미아메리카와 대형원전 4기 기본설계(FEED) 계약을 맺으며 미국 원전 시장의 입지를 강화했다.
대형원전 EPC(설계·조달·시공) 수주 및 경쟁 구도를 고려하면 향후 미국 시장에서 5년 동안의 예상 수주 규모는 약 10조 원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공격적 사업 규모에 비해 미국의 제한적 시공 역량을 감안하면 실적과 기술력을 가진 현대건설과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대건설은 이후 미국 펠리세이즈 소형모듈원전(SMR),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계약 등 주요 수주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국내에서도 공공 주도 착공 확대에 힘입어 긍정적 흐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을 통해 공적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사업보다 자금조달이 원활해져 수도권에 연평균 27만호라는 기존 착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택지개발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시행하게 되면서 건자재 업종의 물량 회복도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택지개발이 LH 직접시행으로 전환되면서 적정 시공 마진만 확보되면 착공은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며 "정부 주도 착공 확대는 건자재 업종 물량 회복으로 이어져 특히 시멘트 업종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조수연 기자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국내 건설업계는 미국의 공격적 원전 공급 목표에 따라 현대건설의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정부가 착공 확대를 이끌고 있어 내수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 국내 건설 산업이 미국 원전 수주 가능성과 주택 착공 확대로 2026년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공사현장 모습. <연합뉴스>
미국이 2030년까지 대형원전 10기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현대건설이 유력한 협력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0월 페르미아메리카와 대형원전 4기 기본설계(FEED) 계약을 맺으며 미국 원전 시장의 입지를 강화했다.
대형원전 EPC(설계·조달·시공) 수주 및 경쟁 구도를 고려하면 향후 미국 시장에서 5년 동안의 예상 수주 규모는 약 10조 원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공격적 사업 규모에 비해 미국의 제한적 시공 역량을 감안하면 실적과 기술력을 가진 현대건설과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대건설은 이후 미국 펠리세이즈 소형모듈원전(SMR),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계약 등 주요 수주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국내에서도 공공 주도 착공 확대에 힘입어 긍정적 흐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을 통해 공적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사업보다 자금조달이 원활해져 수도권에 연평균 27만호라는 기존 착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택지개발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시행하게 되면서 건자재 업종의 물량 회복도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택지개발이 LH 직접시행으로 전환되면서 적정 시공 마진만 확보되면 착공은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며 "정부 주도 착공 확대는 건자재 업종 물량 회복으로 이어져 특히 시멘트 업종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