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중국 CATL과 협력' 배터리 공장 예정대로 공사, SK온 쪽과 대비

▲ 포드가 미시간주 마샬에 건립하는 배터리 공장에서 6월20일 이동식 크레인과 굴착기가 작업을 하고 있다. <포드>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완성차기업 포드가 중국 CATL과 협력하는 배터리 공장의 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는 현지매체 보도가 나왔다. 

포드는 최근 SK온과 합작법인을 청산하고 공장을 각자 가져가기로 했는데 CATL 쪽은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29일(현지시각) 포드어쏘리티에 따르면 포드는 미시간주 배터리 공장을 일정 변경 없이 계속 건설하고 있다. 

포드가 미시간 공장에서 이미 재산세를 납부하고 100명 이상의 정규직을 고용하며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포드어쏘리티는 전했다. 

포드는 2022년 6월 CATL로부터 받은 기술 라이선스에 기반해 미시간 마샬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에서 포드는 2026년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해 2027년 전기 픽업트럭에 탑재할 예정인데 일정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마셜시 지역경제연합(MAEDA)의 짐 두리안 최고경영자(CEO)는 “포드는 미시간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어쏘리티는 포드가 SK온과 합작법인을 청산해 많은 사람이 미시간 공장의 계획을 궁금해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포드는 16일 SK온과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청산하고 켄터키와 테네시 공장을 각각 독립적으로 소유 및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당초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려던 켄터키 공장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 설비를 도입할 방침이다. 

포드어쏘리티는 “포드가 CATL로부터 LFP 배터리 기술 라이선스를 획득해 켄터키 공장을 ESS로 전환하는 작업이 수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