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쩐 티 투 후옌 베트남 재무부 대외협력·프로젝트관리부 헤드가 4일 베트남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열린 '2025 비즈니스포스트 금융포럼 in 하노이'에서 청중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4일 베트남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열린 ‘2025 비즈니스포스트 금융포럼 in 하노이’ 질의응답 시간에는 베트남 녹색금융을 향한 질의들이 쏟아졌다.
복덕규 베트남무역진흥청 코리아데스크 팀장은 쩐 티 투 후옌 헤드에게 “베트남이 싱가포르와 국외감축실적(IMTO)를 최근 맺었다”며 “한국도 탄소배출실적이 필요한 상황인데, 한국에게도 문을 열어주실 수 있느냐”고 물었다.
쩐 티 투 후옌 헤드는 “베트남은 한국과 다르게 발전 속도가 더딘 만큼 철강·제조업 등 전통산업 부문의 베트남 회사들도 녹색전환을 해야한다”며 “베트남과 싱가포르의 협정처럼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탄소감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면 중소기업부터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쩐 티 투 후옌 헤드는 질의응답에 앞서 ‘녹색 성장을 위한 금융: 베트남과 한국 협력 동력 강화’를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진행했다.
조성우 금융감독원 하노이사무소장, 이영직 한-아세안금융협력센터장 등도 베트남 녹색금융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조성우 소장은 녹색산업을 분류하는 베트남의 명확한 기준을 물었고 이영직 센터장은 글로벌 주요국과 비교를 통해 베트남 녹색금융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이영직 센터장은 “친환경과 성장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며 “베트남이 녹색금융으로 조달한 저금리 자금을 성장성이 높은 전기차·배터리 등 미래 산업에 투자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녹색성장·녹색금융을 강조한 유럽과 중국의 성장률은 서로 달랐다”며 “굴뚝산업을 녹색산업으로 전환하는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보다 미래 산업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재용 기자
▲ 4일 베트남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열린 '2025 비즈니스포스트 금융포럼 in 하노이'에서 복덕규 베트남무역진흥청 코리아데스크 팀장(오른쪽)과 이재면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공사참사관(오른쪽 두 번째) 등이 쩐 티 투 후옌 베트남 재무부 대외협력·프로젝트관리부 헤드의 답변을 듣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