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IBK투자증권은 21일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 원으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최근 1년간 12개월 FW 주가수익비율(PER)의 평균값인 20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 직전거래일 20일 기준 주가는 5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BK투자 "넷마블 체질 개선 일정 궤도 진입, 분기별 실적 개선 흐름"

▲ 넷마블의 2026년 매출액은 2조9440억 원, 영업이익은 3780억 원으로 추정된다. <넷마블>


넷마블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6954억 원, 영업이익은 20.8% 늘어난 791억 원을 기록하여 컨센서스(매출액 6914억 원, 영업이익 816억 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8월 말에 출시된 뱀피르가 국내 주요 앱마켓에서 1위를 유지하며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며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일본·대만 등 해외 출시 이후 안정적인 순위를 유지하며 실적이 반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비용은 다수 신작 출시로 마케팅비 비중이 상승하지만 자체 IP(지적재산권) 흥행으로 지급수수료율이 낮게 유지되고 인건비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증가 폭이 제한적인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3분기 저점 이후 분기별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넷마블의 체질 개선이 일정 궤도에 오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4분기는 국내외 흥행 게임 매출이 온기 반영되고 기존 게임들의 성수기 효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신작은 4분기 2편 이상, 내년 상반기 중에 3편 이상 출시가 예상된다.

기대작 ‘몬길: STAR DIVE’가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게임쇼 출시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 연말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칠대죄 IP로서 콘솔 게임 첫 게임이기 때문에 시장 기대치가 높다. 이 게임은 내년 1월28일 출시가 확정된 만큼 지스타 이후 신작 게임 모멘텀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나혼랩 KARMA, 샹그릴라 프론티어, 이블베인, 블룸워커 등 다양한 장르의 대형 게임 출시 일정이 구체화되면 투자 심리는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승훈 연구원은 “올해 출시했던 신작 게임들이 연속적으로 흥행했기 때문에 4분기 말부터 출시될 신작 게임들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늘어난 2조7890억 원, 영업이익은 49.3% 증가한 322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