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버지니아주 애쉬번에 위치한 아마존웹서비스의 데이터센터 'US East 1' 20일자 모습. <연합뉴스>
21일 악시오스는 “AWS의 시스템 다운과 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온라인과 현실 세계 모두에서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AWS는 동부표준시 기준 20일 오전 3시(한국시각 20일 오후 15시30분)부터 15시간 정도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시스템을 복구했다고 발표한 뒤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AWS 중단으로 왓츠앱과 줌, 코인베이스 등 서비스는 사용자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월렛과 배틀그라운드 등 일부 한국 내 서비스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장애를 집계하는 사이트 다운디텍터는 AWS 서비스 중단으로 2500곳 회사와 1100만 명으로부터 문제를 접수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클라우드와 같은 핵심 서비스 하나만 멈춰도 기업과 소비자 모두 큰 불편을 겪을 정도로 글로벌 경제에 혼란을 주는 약점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악시오스는 “수백만 명의 사람과 수천 개의 기업이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클라우드 사업자에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많은 기업과 소비자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유로 악시오스는 저렴한 비용을 꼽았다.
개인 컴퓨터나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비용보다 클라우드에 정보를 저장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소수 기업에 자원이 집중돼 공급망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컨설팅업체 덕빌의 코레이 퀸 분석가는 “컴퓨터는 예전부터 고장이 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중앙집중화에 따른 위험이 더해졌다”며 “AWS 시스템 다운으로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야 할지 교훈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