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관광개발은 예상했던 대로 고객 DB 확대에 따라 가파른 실적 개선이 확인되고 있으며, 연중 내내 탄력적인 실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12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만8천 원으로 상향했다. 지속해서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직전거래일 11일 기준 주가는 1만3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 "롯데관광개발 괄목상대, 고객 DB 확대로 실적 가파른 개선"

▲ 롯데관광개발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 <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했는데, 다소 이른 감은 있지만 2분기에도 다시 한 번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

비수기였던 1분기를 지난 후 4~5월 실적이 좋았다. 특히나 5월은 카지노 방문객 수, 드롭액(고객이 칩과 맞바꾼 금액), 순매출액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방문객 수는 5만1207명을 기록했는데 지난 3월 처음으로 방문객 수 4만 명을 돌파한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5만 명대에 진입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 국제공항 직항 연결 도시수가 지난해 대비 탄력적으로 늘어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 같은 방문객 수 증가를 이뤄낸 점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해 확보한 고객 DB를 통한 마케팅 등이 지표 성장에 주효한 배경인 것으로 짐작된다. 이 같은 방문 지표 호조는 드롭액 증가로 이어졌다. 

5월 드롭액은 2200억 원으로 마찬가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4월 다소 주춤했던 홀드율(카지노 승률)은 5월 20.3%(테이블)라는 다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덕분에 카지노 순매출액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410억 원)했다.

5월 호실적에는 중국 노동절 연휴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언급한 것처럼 지난해 확보한 고객 DB 바탕의 활발한 텔레마케팅 등 마케팅 활동은 실적의 연중 탄력적인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국제선 연결 도시 수 확대도 신규 고객 유입을 유발하며 회사 카지노 지표 및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2분기뿐만 아니라 본격 성수기에 진입하는 3분기 실적까지 기대를 높여도 되겠다.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 및 호실적 등으로 최근 좋은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이 단기 이벤트성으로 끝나기엔 아쉬워 보인다. 

박수영 연구원은 “구간마다 수급 등의 이유로 단기 조정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지표 호조에 따른 실적 레버리지 구간의 초입에 겨우 와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0% 증가한 1440억 원, 영업이익은 46.1% 늘어난 190억 원으로 예상되고, 2025년 연간 매출액은 24.8% 증가한 5880억 원, 영업이익은 87.2% 증가한 73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