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흥행하면서 KH바텍의 힌지(접는 부분) 매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남광희 KH바텍 대표이사.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KH바텍 목표주가를 3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H바텍 주가는 26일 2만33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조 연구원은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계속 늘어나면서 KH바텍의 힌지공장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완전가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폴더블폰 신모델까지는 삼성전자가 힌지 공급을 이원화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공급차질에 따른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봤다.
그는 “국내는 물론 북미 지역 등에서 소비자들의 강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4분기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도 힌지 공급 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다”며 “2022년부터는 삼성전자가 힌지 공급을 일부 이원화 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를 감안해도 KH바텍의 매출은 2022년에도 가파르게 늘어날 수 있다”고 바라봤다.
KH바텍은 연결기준으로 2022년에 매출 3968억 원, 영업이익 49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30.2%, 영업이익은 103.3% 늘어나는 것이다.
KH바텍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조 연구원은 “KH바텍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10.5%로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에 걸맞는 수익성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KH바텍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KH바텍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11억 원, 영업이익 12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9.3%, 영업이익은 297.1%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