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솔루션과 기판사업부문이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박찬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4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LG이노텍 주가는 21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2021년 역대 최대 실적을 내고 2022년에도 주요 고객사 신제품들을 통해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이노텍이 광학부품 선도적 공급사라는 점에서 앞으로 채용될 카메라의 화소 수 증가, 전장 카메라, 확장현실(XR)기기 등 부분에서 중장기 성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851억 원, 영업이익 309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6.3%, 영업이익은 245.8% 급증하는 것이다.
3분기 북미 고객사의 하반기 신제품에 들어가는 카메라를 비롯해 전면 SL카메라, 후면 3차원카메라 등을 공급하면서 광학솔루션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이 늘어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5G용 안테나인패키지(AiP)기판 공급 확대로 기판사업부문도 호조를 보였다.
LG이노텍은 3분기 경쟁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차질을 겪으면서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는 수혜도 입은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최대 고객사의 신제품이 정상적으로 출시되면서 3분기부터 공급실적이 반영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LG이노텍은 중장기 광학부품부문 전망도 밝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폴디드줌을 채용한 카메라모듈, 전장 카메라 등 전방산업의 미래 사업을 볼 때 앞으로 실적과 주가가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8060억 원, 영업이익 1조16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4.7%, 영업이익은 62.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