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시장의 소비심리가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택매매시장의 소비심리는 1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13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6.4로 나타났다. 6월보다 1.2포인트 커졌다.
▲ 서울 노원구, 도봉구 등 서울 동북권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다.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되며 100을 넘으면 지난달보다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라고 응답한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또 크게 3개 국면으로 구분하는데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국면으로 분류한다.
7월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15를 넘어서면서 6월에 이어 7월에도 상승국면을 보였다.
7월 수도권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130.9로 6월보다 1.7포인트, 비수도권은 121.8로 0.5포인트 올랐다.
전국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는 128.8로 나타났다. 지난달(127.4)보다 1.4포인트 올랐다.
수도권은 133.3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비수도권은 124으로 6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9.9로 나타났다. 지난달보다 2.2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46.3로 지난달보다 3.1포인트 올랐다. 비수도권은 133.3으로 6월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서도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크게 오르며 1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45.7로 지난달(141.6)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8월 155.5를 보인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다.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올해 1월 142.8에서 2.4대책이 나오면서 3월 129.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4월 129.8로 반등한 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