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에 7년 만의 최대 분기실적을 냈지만 2019년 이후 철강업황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포스코 목표주가 낮아져, 내년 중국의 철강 수요 장담 못해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기존 43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포스코 주가는 26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포스코의 2018년 예상 주당 순자산가치(BPS) 53만5천 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을 기존 0.8배에서 0.65배로 낮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이후에 철강업황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을 밸류에이션(적정가치)을 낮춘 이유로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9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철광석과 원료탄 등 원재료 가격의 상승이 2019년 1분기에 반영되는 시차를 고려할 때 철강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내년 1분기부터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철강 수요가 늘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점도 포스코 목표주가 산정에 영향을 줬다.

세계철강협회(WSA)는 올해 중국 철강 수요가 지난해보다 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지만 2019년에는 올해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포스코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4조1840억 원, 영업이익 5조67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22.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