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택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지난해 4분기에도 적자탈출에 실패했다. 13분기째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박 대표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로 취임했는데 지긋지긋한 적자터널에서 어떻게 벗어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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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윤택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
이 회사는 2011년 4분기 이후 13분기째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43억 원 적자를 거둔 것과 비교하면 적자폭은 줄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비용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을 통해 적자폭을 줄였다”고 밝혔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4분기 23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3% 줄어든 수치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6.5%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고 지난 3년 동안 가장 적은 매출을 기록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4분기 검색광고 부문의 매출이 줄었다. 이 부문의 매출은 4분기에 11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보다 3.1% 줄어든 수치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했다.
콘텐츠 외 기타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3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54% 줄어든 수치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94억 원을 기록해 20% 늘어났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전체매출도 줄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93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보다 26.8% 줄어든 것이다.
전체 영업손실은 159억 원으로 전년에 기록한 448억 원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박 대표는 올해 ‘생존과 성장’을 목표로 모바일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올해 세계적으로 1억2천만 내려받기를 돌파한 스마트폰 카메라 앱 ‘싸이메라’의 수익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용자 증가가 가파른 브라질 등 남미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아이템 등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하려 한다.
또 포털 사이트 네이트와 메신저 네이트온 등의 모바일 성장에 주력하려 한다.
김문수 SK커뮤니케이션즈 경영기획실장은 “네이트의 모바일 성장과 효과적 사업모델을 연계해 수익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와 함께 올해부터 싸이메라를 통한 수익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