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제주항공은 2분기 유가와 환율 탓에 비용이 증가했다. 그러나 신규 노선 발굴로 외형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항공 목표주가 낮아져, 유가와 환율 탓에 영업이익 기대 밑돌아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신민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5만7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제주항공 주가는 7일 4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2분기 유가와 원/달러환율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올해 주당 순이익(EPS)을 당초 전망보다 7.1% 낮춰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2분기에 매출 2833억 원, 영업이익 119억 원을 냈다. 매출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5.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6.4% 감소했다.

국내선은 포화상태에 접어들어 매출 성장세가 한 자리에 그쳤으나 국제선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매출이 34.2% 늘어난 1963억 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외형 성장에도 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분기 유가는 배럴당 84.7달러로 전년 대비 36.4% 높아졌다.

제주항공은 3분기에 성수기 효과로 영업이익 41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2% 늘어나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신규 노선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어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 연구원은 “내국인 출국자가 증가하면서 지방공항 출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에 공격적 항공기 도입으로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수요 창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