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른 시일 안에 원 구성 협상을 타결하고 국회를 정상화해 밀린 현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야당에 요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산적한 민생 현안에 태풍 피해까지 우려되는데 국회의 문은 여전히 열리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국회가 직무유기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원 구성 실무협상에서 하루 빨리 타결하는 게 시급하다”며 “늦어도 이번 주에는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국회를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야는 3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실무협상을 시작한다.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등을 놓고 치열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를 정상화해야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회의장 선출 등 현안을 처리할 수 있다”며 “당리당략이 아닌 국민만을 위해 원 구성 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야당이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이 자동차분야에서 보호무역 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을 경계했다. 미국 정부는 수입산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이 관세 폭탄에 포함되면 국내 자동차산업은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된다”며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등 완성차회사는 물론 1천여 개의 자동차 부품회사들도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철저한 대비와 대응에 나서야 할 때”라며 “정부와 기업, 민간협회가 팀이 돼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국회도 미국 의회를 대상으로 외교채널을 가동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라도 조속한 국회정상화가 시급해 야당이 하루속히 초당적 협력에 나서주길 거듭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