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주파수 경매 결과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신용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19일 “이통3사는 모두 최저경쟁가격과 유사한 수준에서 5G 주파수를 낙찰받아 경매대가 지급에 따른 현금유출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며 “주파수 경매 결과가 이통3사의 재무안정성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나이스신용평가 "5G 주파수 비용은 이통3사 신용도에 영향 없어"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5G 주파수 경매는 18일 마무리됐다.

총 주파수의 최종 낙찰가는 3조6183억 원으로 경매시작가인 3조2760억 원 보다 10.4% 상승했다.

SK텔레콤은 5G 주파수를 할당받기 위해 1조4258억 원, KT는 1조1758억 원, LG유플러스는 1조167억 원을 지불해야 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통3사의 현금 창출능력, 예상 투자지출(CAPEX)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이통3사가 주파수 경매대가를 지급하기 위해 차입 규모를 크게 늘리지 않아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5G 주파수 할당으로 SK텔레콤은 2019년 주파수 관련 상각비가 1633억 원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는 1384억 원, LG유플러스 1224억 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통3사의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선택약정할인률 상향에 따른 영업수익 감소, 통신서비스 이외의 신규 사업 추진에 따른 인수합병(M&A) 자금 부담 등이 이통3사 재무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이런 부담이 이통3사 신용도에 미칠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