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5-17 11: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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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국내 증권사 최초로 베트남에서 현지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베트남 기업인 ‘젤렉스(GELEX)’의 회사채 4천억 동(약 200억 원)을 발행 주관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젤렉스는 베트남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전략장비그룹으로 호찌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곳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은 베트남 현지통화인 동화 채권으로 이뤄졌을 뿐 아니라 베트남 기관투자자들에게 판매돼 진정한 의미로 현지화된 투자금융 거래였다”며 “신한금융투자 베트남법인이 직접 발굴하고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투자금융(GIB)협업체가 발행구조의 설계를 맡는 등 긴밀하게 협업해 업계 최초로 현지화된 거래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젤렉스는 1995년 베트남 산업통상자원부가 세운 뒤 2015년에 민영화됐다.
젤렉스는 변압기, 전선 등 베트남 전력장비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우수 공기업을 적극적으로 인수해 베트남 5위의 물류회사, 하노이 최대 상수도 처리회사, 수력발전소 등을 자회사로 둬 베트남 인프라 전문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베트남법인은 젤렉스 외에도 베트남 1위, 2위 소비자금융회사들의 자산유동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베트남에서 투자금융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신한금융투자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로부터 각각 국내 증권사 최고 신용등급인 ‘A3’와 ‘A-’를 받았다”며 “국제적으로 검증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