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가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의 발주 확대에 힘입어 올해 신규 수주에서 순항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조선3사 등 한국 조선사가 올해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발주가 늘어나는 데 힘입어 올해 1분기 수주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며 "한국 조선사가 올해 하반기에도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늘리면서 수주 점유율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3사,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발주 늘어 수주전망 밝아

▲ (왼쪽부터)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LNG운반선은 올해 들어 3월까지 140만CGT(가치환산톤수), 컨테이너선은 110만CGT 발주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LNG운반선 발주 규모는 250%, 컨테이너선 발주 규모는 450% 늘어났다. 

조선3사 등 한국 조선사는 올해 1분기에 누적 수주 점유율 42%를 보였다. 2017년 1분기보다 15%포인트 오른 것으로 전 세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올해 컨테이너선 발주가 본격화하는 데 힘입어 한국 조선사가 앞으로도 신규 수주에서 순항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컨테이너선은 대형 컨테이너선을 포함해 약 170만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정도 발주될 것으로 예상됐다. 발주 규모가 2017년보다 125% 증가하는 것이다. 

한국 조선사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컨테이너선을 인도했다. 현대중공업(500여 척), 대우조선해양(200여 척), 삼성중공업(300여 척) 등 조선3사는 컨테이너선부문 '빅3' 회사다. 

뒤를 잇는 중국 기업이 건조한 컨텐이너선은 모두 합해도 100척이 안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