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 등 시멘트업계 선두권 기업과 성신양회, 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 중위권 기업들의 영업이익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4일 시멘트기업들이 2017년에 낸 매출과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매출 기준으로 시멘트업계 1, 2위인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의 수익성이 좋아졌다.
쌍용양회는 2017년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333억 원, 영업이익 1745억 원을 냈다.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은 26.8% 급감했지만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률만 놓고 보면 2016년 12.6%를 보였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6.9%까지 늘었다. 쌍용양회의 영업이익률은 시멘트업계 최고 수준이다.
한일시멘트는 2017년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668억 원, 영업이익 969억 원을 거뒀다.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은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19.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16년보다 1.5%포인트 증가한 9.1%를 보였다.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가 내는 영업이익이 시멘트업계 주요 7개 기업의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 한라시멘트, 현대시멘트 등 7개 기업은 2017년에 모두 4511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가 낸 영업이익은 주요 시멘트기업들이 거둔 영업이익의 60.2%인 2714억 원이다.
2016년만 해도 두 회사가 낸 영업이익은 주요 시멘트기업이 낸 영업이익의 50.6%였는데 1년 만에 영업이익 비중이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성신양회와 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 한라시멘트, 현대시멘트는 2017년에 영업이익 1797억 원을 냈다. 이들이 2016년에 낸 영업이익은 2537억 원이었는데 1년 만에 30% 가까이 급감했다.
시멘트업계가 재편되면서 선두권 기업들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보는 데다 사업 효율화 작업을 추진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쌍용양회는 현재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유한회사 한앤코시멘트홀딩스를 최대주주로 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쌍용양회를 인수한 뒤 비주력사업부를 분리해 매각하면서 시멘트사업에 집중하는 형태로 사업체질을 개선했다.
한앤컴퍼니는 2016년에 중소시멘트기업인 한남시멘트를 대한시멘트와 합병한 데 이어 2017년 6월에는 대한시멘트를 100% 자회사로 만들어 시멘트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쌍용양회의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사업 효율성을 높인 덕에 영업이익을 방어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일시멘트는 2017년 초에 사모펀드 LK투자파트너스와 손잡고 현대시멘트를 품에 넣었다. 한일시멘트는 현대시멘트 인수 효과로 시멘트업계의 주력 제품인 포틀랜트시멘트의 출하량에서 쌍용양회를 제친 것으로 파악된다.
한일시멘트와 현대시멘트 두 곳 모두 충북 단양과 강원 영월에 공장을 두고 있어 시너지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성신양회와 삼표시멘트는 시멘트업계 재편과정에서 소외되면서 구조조정이나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쳐 수익을 개선할 기회를 잡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성신양회와 삼표시멘트는 2017년에 영업이익률이 각각 5.2%, 7.7%를 보였는데 이는 시멘트업계에서도 하위권에 머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4일 시멘트기업들이 2017년에 낸 매출과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매출 기준으로 시멘트업계 1, 2위인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의 수익성이 좋아졌다.

▲ 홍사승 쌍용양회 대표이사 회장(왼쪽), 허기호 한일시멘트 대표이사 회장.
쌍용양회는 2017년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333억 원, 영업이익 1745억 원을 냈다.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은 26.8% 급감했지만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률만 놓고 보면 2016년 12.6%를 보였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6.9%까지 늘었다. 쌍용양회의 영업이익률은 시멘트업계 최고 수준이다.
한일시멘트는 2017년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668억 원, 영업이익 969억 원을 거뒀다.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은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19.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16년보다 1.5%포인트 증가한 9.1%를 보였다.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가 내는 영업이익이 시멘트업계 주요 7개 기업의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 한라시멘트, 현대시멘트 등 7개 기업은 2017년에 모두 4511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가 낸 영업이익은 주요 시멘트기업들이 거둔 영업이익의 60.2%인 2714억 원이다.
2016년만 해도 두 회사가 낸 영업이익은 주요 시멘트기업이 낸 영업이익의 50.6%였는데 1년 만에 영업이익 비중이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성신양회와 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 한라시멘트, 현대시멘트는 2017년에 영업이익 1797억 원을 냈다. 이들이 2016년에 낸 영업이익은 2537억 원이었는데 1년 만에 30% 가까이 급감했다.
시멘트업계가 재편되면서 선두권 기업들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보는 데다 사업 효율화 작업을 추진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쌍용양회는 현재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유한회사 한앤코시멘트홀딩스를 최대주주로 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쌍용양회를 인수한 뒤 비주력사업부를 분리해 매각하면서 시멘트사업에 집중하는 형태로 사업체질을 개선했다.
한앤컴퍼니는 2016년에 중소시멘트기업인 한남시멘트를 대한시멘트와 합병한 데 이어 2017년 6월에는 대한시멘트를 100% 자회사로 만들어 시멘트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쌍용양회의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사업 효율성을 높인 덕에 영업이익을 방어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일시멘트는 2017년 초에 사모펀드 LK투자파트너스와 손잡고 현대시멘트를 품에 넣었다. 한일시멘트는 현대시멘트 인수 효과로 시멘트업계의 주력 제품인 포틀랜트시멘트의 출하량에서 쌍용양회를 제친 것으로 파악된다.
한일시멘트와 현대시멘트 두 곳 모두 충북 단양과 강원 영월에 공장을 두고 있어 시너지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성신양회와 삼표시멘트는 시멘트업계 재편과정에서 소외되면서 구조조정이나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시기를 놓쳐 수익을 개선할 기회를 잡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성신양회와 삼표시멘트는 2017년에 영업이익률이 각각 5.2%, 7.7%를 보였는데 이는 시멘트업계에서도 하위권에 머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