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이후 현재까지 2356억 원 규모의 투자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을 발표한 2015년 5월26일부터 올해 10월16일까지 관련 투자에서 2356억 원을 손해봤다.
박영수 특검이 발표한 손실액 1388억 원보다 1천억 원 가까이 큰 규모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5월26일 합병을 발표한 뒤 같은해 9월15일에 합병됐다.
국민연금은 합병 발표일부터 합병일까지 692억 원을 손해보고 합병 이후 삼성물산과 관련된 투자에서 1663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종류별로 살펴보면 직접투자에서 1046억 원, 위탁투자에서 1310억 원의 손실을 봤다.
그런데도 국민연금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리서치팀장을 실장급으로 승진시켰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정 의원은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해 1인당 월 평균수급액(36만3770원)을 64만9천여 명에게 지급할 수 있는 노후자금을 잃은 셈”이라며 “19일 국정감사에서 관련자의 책임을 붇고 재발방지대책을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을 발표한 2015년 5월26일부터 올해 10월16일까지 관련 투자에서 2356억 원을 손해봤다.

▲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시스>
박영수 특검이 발표한 손실액 1388억 원보다 1천억 원 가까이 큰 규모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5월26일 합병을 발표한 뒤 같은해 9월15일에 합병됐다.
국민연금은 합병 발표일부터 합병일까지 692억 원을 손해보고 합병 이후 삼성물산과 관련된 투자에서 1663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종류별로 살펴보면 직접투자에서 1046억 원, 위탁투자에서 1310억 원의 손실을 봤다.
그런데도 국민연금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리서치팀장을 실장급으로 승진시켰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정 의원은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해 1인당 월 평균수급액(36만3770원)을 64만9천여 명에게 지급할 수 있는 노후자금을 잃은 셈”이라며 “19일 국정감사에서 관련자의 책임을 붇고 재발방지대책을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