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의 폭발사고가 영업이익 등을 앞세워 안전관리와 소홀히 한 원·하청 사이의 구조적 책임 때문으로 확인됐다.
해경 수사본부는 16일 STX조선해양 폭발사고의 최종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원청과 하청업체 모두 공정기간 단축과 영업이익 등을 앞세워 작업자들의 안전설비나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원인이었다”고 말했다.
8월20일 STX조선해양에서 건조하고 있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내 잔유 보관탱크에서 폭발이 일어나 도장작업을 하던 인부 4명이 숨졌다. 이후 남해지방해양경찰청과 창원해양경찰서가 30여 명의 수사인력을 파견해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이 사고의 표면적 원인은 도장용 스프레이건에서 분사된 가연성 가스가 탱크 내부에 쌓인 상황에서 인화성 가스가 유입되고 환기시설은 부족한 데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본부는 내부 도장작업에서 사용하는 기구가 불량이었는데도 확인하지 않은 점과 현장에 설치된 배출기와 흡입기 수가 매뉴얼보다 부족했지만 ‘환기 작업표준서’에 정상으로 표시된 점 등이 사고에 영향을 줬다고 봤다.
STX조선해양이 시설의 안전관리 업무를 하청에 맡겨 구조적으로 안전관리가 부실했던 점도 지적됐다.
수사본부는 STX조선해양 조선소장 등 원청업체 관계자 11명과 하청업체 관계자 5명 등 16명을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 가운데 사고현장의 관리감독자이던 사내 협력업체 K기업의 물량팀장이자 K기업의 하청업체인 M기업 대표 조모씨 등 5명은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수사본부는 5명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보강수사를 거친 뒤 수사기록과 함께 신병을 창원지검에 송치하고 조선소 내 원·하청 간 안전관리를 위한 구조적 책임을 규명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해경 수사본부는 16일 STX조선해양 폭발사고의 최종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20일 오전 11시37분경 폭발사고가 발생해 119구조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수사본부 관계자는 “원청과 하청업체 모두 공정기간 단축과 영업이익 등을 앞세워 작업자들의 안전설비나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원인이었다”고 말했다.
8월20일 STX조선해양에서 건조하고 있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내 잔유 보관탱크에서 폭발이 일어나 도장작업을 하던 인부 4명이 숨졌다. 이후 남해지방해양경찰청과 창원해양경찰서가 30여 명의 수사인력을 파견해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이 사고의 표면적 원인은 도장용 스프레이건에서 분사된 가연성 가스가 탱크 내부에 쌓인 상황에서 인화성 가스가 유입되고 환기시설은 부족한 데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본부는 내부 도장작업에서 사용하는 기구가 불량이었는데도 확인하지 않은 점과 현장에 설치된 배출기와 흡입기 수가 매뉴얼보다 부족했지만 ‘환기 작업표준서’에 정상으로 표시된 점 등이 사고에 영향을 줬다고 봤다.
STX조선해양이 시설의 안전관리 업무를 하청에 맡겨 구조적으로 안전관리가 부실했던 점도 지적됐다.
수사본부는 STX조선해양 조선소장 등 원청업체 관계자 11명과 하청업체 관계자 5명 등 16명을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 가운데 사고현장의 관리감독자이던 사내 협력업체 K기업의 물량팀장이자 K기업의 하청업체인 M기업 대표 조모씨 등 5명은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수사본부는 5명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보강수사를 거친 뒤 수사기록과 함께 신병을 창원지검에 송치하고 조선소 내 원·하청 간 안전관리를 위한 구조적 책임을 규명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