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3억 달러 규모의 코코본드를 발행한다.
기업은행은 3억 달러(약 3467억 원) 규모의 코코본드(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를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
|
|
▲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
코코본드는 특정한 요건이 일어날 경우 자동으로 상각되거나 보통주로 전환되는 조건부자본증권을 말하는데 바젤III 기준에 따라 기타기본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과 보완자본으로 인정되는 후순위채로 나뉜다.
기업은행은 코코본드 가운데 경영악화 상황이 발생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원리금과 모든 채무가 상각되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이번에 발행하기로 했다.
코코본드는 자기자본으로 인식되는 만큼 기업은행은 코코본드 발행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BIS비율을 높여 은행경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발행 당시의 시장금리를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