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5천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해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주인수권부사채를 5천억 원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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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채권보유자가 미리 약속된 가격에 발행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말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차입금을 갚아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시장의 우려를 서둘러 해소하기 위해 신주인수권수사채 발행을 결정한 것”이라며 “이번에 자금을 조달하면 회사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라 발행할 주식수는 5500만5500주로 행사가액은 9090원이다. 이는 두산인프라코어 주식총수의 21%에 이른다. 청약일은 2017년 7월24일, 만기일은 2022년 8월1일이다. 표면이자율은 2%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주주우선공모방식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진행하기로 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이 600억 원 이내에서, 두산중공업의 자회사가 일반공모로 300억 원 참여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도 두산인프라코어에 앞서 올해 4월 5천억 원 규모로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청약을 진행했다. 두산중공업은 여기에서 조달하는 자금 5천억 원 가운데 3천억 원 이상을 대형 가스터빈 등 제품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