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인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아프로서비스그룹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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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 |
매각대상은 G&A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소유하고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84.58%다.
LS네트웍스는 G&A사모투자전문회사의 지분 98.8%를 보유하고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실소유주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은 경매호가입찰(프로그레시브딜)방식으로 이뤄졌다. 경매호가입찰은 인수의향자들에게 돌아가면서 인수가격을 물어 최고가를 써내는 곳에게 우선협상권을 주는 방식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본입찰에서 4천억 원가량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S네트웍스는 2008년 G&A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인수했는데 지금까지 4727억 원을 투자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이른 시일 안에 매각측과 세부적인 거래조건을 협의한 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것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인데 여기에서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14년 OK저축은행을 인수할 때 대부업 자산을 점진적으로 줄이기로 했지만 이를 어긴 것으로 드러난 만큼 금융당국이 아프로서비스그룹을 상대로 더욱 깐깐하게 심사를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2024년까지 모든 대부업을 정리하겠다고 금융위원회에 약속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