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넥슨이 '메이플 키우기' 확률 관련 전면 환불조치로 약 1300억 원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 일본법인은 12일 연간 실적발표와 함께 주주서한을 내고 "환불 조치로 인한 예상 영향은 4분기 실적에 매출 감소 약 90억 엔(한화로 약 854억 원), 영업이익 감소 약 40억 엔(약 380억 원) 감소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넥슨 "'메이플 키우기' 전면 환불 결정, 매출 1300억 감소 전망"

▲ 메이플 키우기 환불 결정으로 1300억 원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넥슨>


그러면서 "1분기 전망에도 관련 부정적 영향으로 매출 감소 50억 엔(약 474억 원), 영업이익 감소 30억 엔(약 285억 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는 '메이플 키우기' 환불 조치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합산해 매출 감소 규모는 전부 140억 엔(약 1328억 원), 영업이익 감소 규모는 70억 엔(약 665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메이플 키우기'는 넥슨이 에이블게임즈와 공동 개발한 방치형 장르 모바일 게임이다.

'메이플 키우기'는 출시 직후 최근까지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지만,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유료 재화를 소모해 무작위로 재설정하는 '어빌리티 옵션' 시스템에서 한 달 동안 최대 옵션이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이용자에게 고지하지 않고 몰래 패치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넥슨은 지난달 말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명의로 사과한 뒤 출시 이후 모든 결제를 대상으로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

환불신청은 5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환불 대상은 지난해 11월6일 게임 출시부터 환불 공지가 나온 1월28일 오후 7시까지 마켓 스토어에서 결제된 금액이다. 

넥슨 일본법인은  "30년 이상 블록버스터 게임을 유지하고 키워오면서 이용자들의 신뢰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이 우리 운영의 근본 원칙임을 깨달았다"며 "이번 환불 조치가 큰 부담이 될 것을 알지만 게임과 회사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