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반도체 공장 일부 운영 들어가", 올해 말 생산 목표

▲ 2025년 2월14일 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건설하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을 이미 일부 운영하기 시작했다는 현지매체 보도가 나왔다. 

10일 현지언론 오스틴아메리칸스테이츠맨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테일러 공장에 수백 명의 직원을 투입해 제한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테일러에 370억 달러(약 53조9천억 원) 규모의 첨단 미세공정 파운드리 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반도체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오스틴아메리칸스테이츠맨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테일러시 당국에서 제1 공장 일부 구역의 8만8천 ft2(약 8175㎡) 면적을 대상으로 임시사용승인도 얻었다.

임시사용승인은 소방과 안전 등 요건을 충족하면 시설을 준공 전부터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 절차를 뜻한다.

삼성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해외 공장의 운영 상황은 확인하기 어렵다"며 "올해 말까지 양산 준비를 마치기 위해 제조 설비를 설치하는 등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테슬라와 165억 달러(약 24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테일러 공장에서 2나노 공정으로 반도체를 위탁생산해 2033년까지 8년 동안 테슬라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오스틴아메리칸스테이츠맨은 “삼성전자의 제한적 공장 운영은 과거 수 년간 지연됐던 해당 프로젝트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