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에너지 "ESS 운영은 설비 확대만으로는 한계, AI 활용한 관리체계 필수"

▲ 함일한 H에너지 대표가 2월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에너지플러스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H에너지 >

[비즈니스포스트]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늘리는 데 이어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체계를 도입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H에너지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2026 에너지플러스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ESS 운영·관리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함일한 H에너지 대표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는 필연적으로 출력 변동성과 계통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태양광과 풍력 등 변동성 자원이 늘어나는 환경에서는 설비 확대만으론 한계가 뚜렷해 ESS를 포함한 운영 단계 고도화가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력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해 과거에는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중심 구조였다면 이제는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는 '균형'이 핵심 가치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수급 균형을 맞추는 데 필요한 핵심 전략적 자산으로는 AI와 결합된 ESS가 꼽혔다.

구체적인 해법으로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데이터 해석 및 예측 기술이 소개됐다. 에이치에너지는 기존의 단순 통계 모델을 넘어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적용해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여기에 설명 가능한 AI 기술까지 더해 신뢰성을 보강했다. AI가 내놓은 예측값의 근거를 ESS 운영자가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전력시장 입찰에 유리하다.

H에너지는 현장에서 이같은 최적화 알고리즘을 적용했을 때 가상발전소(VPP) 운영 수익이 기존 대비 20~40% 향상된다는 실증 데이터도 함께 공개했다.

함 대표는 "물리적 영역에 머물던 ESS는 앞으로 LLM 등 첨단 소프트웨어와 결합되면서 전력망의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는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H에너지는 에너지 자산 및 운영·관리 영역에 특화된 AI 기술과 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전력망 안정에 기여하고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력 시장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