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0·15대책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매매수급동향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7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2.3으로 1주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10월 마지막주 이후 이어진 하락세가 끊겼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10·15대책 이후 첫 반등, '노도강' 꿈틀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0·15대책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아파트 매매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권역 5곳 가운데 종로·용산·중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과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매수심리가 올랐다.

도심권 매매수급지수는 105.3으로 1주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서북권 지수는 102.6으로 0.2포인트 내렸다.

반면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지수는 99.3으로 1포인트 올라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양천·강서·구로·금천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은 104.3으로, 강남·서초·송파구 등의 동남권은 103.1로 모두 1주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11월 셋째주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99.6으로 1주 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경기는 98.5로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인천은 98.2로 0.3포인트 상승했다.

11월 셋째주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04.4로 1주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세수급지수는 매매수급지수와 마찬가지로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수요가 많고 낮을수록 전세 공급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