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사업자 입찰이 재개된다.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올해 안에 입찰 공고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연내 입찰공고, 공사기간 106개월·공사비 10.7조

▲ 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부지조성공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되고 공사기간은 106개월, 공사금액은 물가상승을 반영한 10조7천억 원 규모로 산정됐다. 이전과 비교하면 공사기간은 22개월 늘고 공사금액은 2천억 원 오른 것이다.

국토부는 공항의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안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기술검토,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공사기간과 공사금액은 수정했다.

공사기간과 관련해 국토부는 연약지반 처리가 가장 중요하고 지반 안정화에 필요한 기간을 충분히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사용 도로 개설 등 기존에 계획된 공정에서 사전 준비에 필요한 시간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해상공사에 필요한 장비 제작 일정이 다소 길어질 수 있는 여건도 반영했다.

국토부는 공사금액에는 물가상승을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라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했다.

국토부는 지반계측을 수시로 시행해 연약지반 안정화가 마무리되면 신속히 후속 공정을 연계하는 등의 효율적 사업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건설 전문기관인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발주부터 맡아 사업의 빠른 진행을 목표로 하고 종합적 사업관리(PGM) 도입도 검토한다. 종합적 사업관리는 복수의 프로젝트를 종합적으로 연계해 통합 관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국토부와 공단은 내년 하반기에는 우선시공분을 착공해 2035년 신공항을 개항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국토 균형발전 및 지역발전 견인을 위해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관문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공항 안전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공기를 설정했지만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