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10·15대책 이후 처음으로 4주 만에 커졌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11월 셋째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1주 전보다 0.20% 상승했다. 11월 둘째주 상승률(0.17%)을 웃돈 것으로 10·15대책 이후 처음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10·15대책 이후 처음으로 커져, 송파 0.53% 성동 0.43%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10·15대책 이후 처음으로 4주 만에 커졌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한국부동산원은 “매수문의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단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동작구와 구로구, 마포구, 은평구, 서대문구, 중구를 제외한 자치구 25곳 모두에서 오름폭이 1주 전과 같거나 커졌다.

이 가운데 송파구 상승률은 0.53%로 가장 높았다. 잠실·방이동 선호단지 위주로 올랐는데 상승폭도 1주 전(0.47%)보다 커졌다.

강남 11개구 상승률은 0.26%로 집계됐다.

양천구(0.34%)는 목·신정동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0.30%)는 사당·상도동 위주로, 영등포구(0.26%)는 신길·영등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남구(0.24%)는 대치·개포동 구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북 14개구 상승률은 0.13%로 기록됐다.

성동구(0.43%)는 행당·성수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용산구(0.38%)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마포구(0.20%)는 성산·신공덕동 위주로, 중구(0.18%)는 신당·중림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광진구(0.18%)는 자양·구의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11월 셋째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13% 올랐다. 1주 전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커졌다.

인천 아파트값은 0.04% 오르며 1주 전과 상승률이 같았다.

중구(0.09%)는 중산동·운서동 위주로, 서구(0.06%)는 가좌·마전동 위주로, 미추홀구(0.05%)는 용현·학익동 위주로, 동구(0.04%)는 만석·화수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연수구(0.04%)는 송도·동춘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0.11% 상승해 1주 전보다 오름폭이 0.01%포인트 높아졌다.

부천 오정구(-0.22%)는 원종·고강동 위주로, 평택시(-0.12%)는 비전·서정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성남 분당구(0.47%)는 정자·구미동 선호단지 위주로, 용인 수지구(0.42%)는 풍덕천·성복동 역세권 위주로, 의왕시(0.38%)는 내손·포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11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1주 전보다 상승률이 0.01%포인트 높아졌다.

시도별로는 경기(0.11%)와 울산(0.11%), 전북(0.10%), 부산(0.05%) 등은 상승했고 광주(0.00%)는 보합세을 보였으며 제주(-0.04%)와 대구(-0.04%), 충남(-0.02%), 강원(-0.02%), 대전(-0.02%)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1주 전과 비교해 값이 오른 곳은 107곳으로 2곳, 보합지역은 9곳으로 4곳 늘었다. 하락 지역은 62곳으로 6곳 줄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