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휴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는데, 국내와 동남아 시장 경쟁 심화로 외형 성장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5일 휴젤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2026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1만5323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5배를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39만 원으로 13.3% 하향했다. 직전거래일 4일 기준 주가는 23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휴젤 경쟁 심화와 비용 증가, 새로운 분들의 힘을 기다리자"

▲ 휴젤의 2026년 매출액은 4911억 원, 영업이익은 2317억 원으로 추정된다. <휴젤>


휴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8% 늘어난 1059억 원, 영업이익은 11.2% 줄어든 474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와 동남아 시장 등지에서 경쟁 심화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저가형 톡신 제품 출시, 그에 따른 필러 판매 효과가 연동되며 주요 사업인 톡신과 필러 모두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매출총이익률은 신규 3공장에서의 비상업화 배치 비용이 약 20억 원 반영되며 전년 동기대비 –1.7%p, 전분기 대비 –1.5%p 감소했다.

판관비는 화장품 유통 수수료, ‘웰라쥬’ 리뉴얼, 팝업 스토어 개장, 톡신과 필러 H.E.L.F 학술 행사 개최 등으로 전분기 대비 +43억 원 늘었다.

또한 신규 CEO 선임에 따른 비현금성 비용인 주식보상비용이 약 20억 원 반영됐고, 이에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6.0%p, 전분기 대비 –6.6%p 줄었다.

신민수 연구원은 “주식보상비용은 4분기부터 40억 원으로 증가되어 향후 지속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톡신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1% 줄어든 602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출는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한 456억 원, 국내는 36.1% 감소한 146억 원으로 분류된다.

2025년 연간 톡신 매출액은 전년대비 9.8% 늘어난 2213억 원을 전망한다.

필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302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출 270억 원, 국내 32억 원으로 분류된다.

2025년 연간 필러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늘어난 1323억 원을 전망한다.

지난 3일에 새롭게 합류한 Carrie Strom 글로벌 CEO, 장두현 한국 CEO의 간담회를 통해서 빠르면 2026년 초에 비유기적 성장의 결과물을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  Investor Day로써 다양한 내용을 전달할 것을 알렸다.

미국에서는 파트너사인 BENEV의 톡신 재고가 업계 평균 수준보다 낮은 채로 유지되어 2026년 초부터 미국향 추가 선적이 예정되어 있다. 중국 파트너사인 사환제약도 현지 재고를 큰 문제없이 소화하며 휴젤이 제조하여 물량을 보낼 수 있는 상황이다.

휴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1.8% 늘어난 4171억 원, 영업이익은 16.1% 증가한 193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